국내 식품·외식산업 규모 200조 원 육박_포커 심판 역할_krvip

국내 식품·외식산업 규모가 200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음식점 수는 국민 78명당 1개꼴로 포화상태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식품산업 규모와 산업구조 파악에 필요한 각종 통계지표를 수집·정리·분석한 '2017년도 식품산업 주요통계'를 발간했다.

이 통계를 보면 2015년 기준 식품·외식산업 규모는 약 192조 원(식품제조업 84조 원, 외식업 108조 원)으로 집계됐다. 식품제조업의 연평균 성장률은 6.8%, 외식업은 8.9%로,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의 연평균 성장률(3.6%)을 크게 웃돌았다.

외식업 산업현황을 보면 2015년 음식점(주점업 포함) 사업체 수는 전년 대비 0.9% 증가한 66만 개였다.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 5천153만 명 기준으로 환산하면 78명당 1개꼴이다.

음식점 수는 2005년(53만 개)과 비교하면 10년 새 음식점 수가 24% 눌었다. 외식업 종사자 수는 195만 명으로, 서비스업종 가운데 종사자 수가 가장 많았다.

농식품부는 1인 가구가 증가한 데다 외식업 프랜차이즈도 꾸준히 늘면서 외식시장이 급성장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경쟁이 심해지면서 시장은 포화상태로 분석됐다. 전체 66만 개 음식점 가운데 종사자 5인 미만의 소규모 음식점이 86.5%로, 10곳 중 9곳 가까이가 영세 식당이었다. 종사자 수 10인 이상 음식점은 1만 8천 개로 전체 음식점업의 2.7%에 불과했다.

업종별로는 한식 음식점업(30만 4천여 개) 개수가 가장 많았고, 커피숍 등 비알콜 음료점업(5만 9천여 개), 분식·김밥 전문점(4만 3천여 개), 치킨 전문점(3만 2천여 개) 순이었다.

식품제조업 시장의 경우 음식료품 제조업 사업체 수가 총 5만 7천954개, 종사자 수는 33만 명으로 집계됐다.

식품제조업 중 가장 급성장한 분야는 건강기능식으로 관련 품목 출하액이 2005년 4천억 원에서 2015년 2조 2천억 원으로, 약 5.6배 급증했다.

식품제조기업 가운데 지난해 매출액이 1조 원을 넘어선 곳은 총 21개사로 집계됐다. 2005년에는 매출 1조 기업이 단 네 곳에 불과했다. 매출 1위 규모 기업은 약 4조 9천억 원을 기록한 CJ제일제당㈜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