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법사위 양보” 野 “의장 선출부터”…국회 공전에 청문회도 안갯속_라그나로크 슬롯 부적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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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기 4년의 국회는 전반기와 후반기 2년씩 의장단과 상임위를 꾸립니다.

지난달 30일부터 후반기가 시작됐는데 지방선거 등의 여파로 '원 구성' 협상이 늦어지면서 장관 인사청문회 같은 국회 현안이 공전하고 있습니다.

방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1년 혈중 알코올 농도 0.251%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적발됐지만 선고 유예 처분을 받아 논란이 된 박순애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이른바 '관사 테크' 의혹 등 부동산 투기 논란이 잇따라 불거진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두 후보자 모두 지난달 말 각각 국회에 인사청문요청안이 접수됐지만, 아직 청문회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창기 국세청장 후보자의 경우는 지난 4일로 인사청문 기한이 지났습니다.

일각에선 청문회 없이 취임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된 건 지난달 29일로 국회 전반기가 끝났는데도 원구성이 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핵심은 이번에도 법사위원장입니다.

국민의힘은 다수당인 민주당이 국회의장을 맡을 거면 작년 합의대로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이 맡아야한다고 요구합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의장단 선출과) 상임위 협상이 같이 병행해야 된다, 법사위만 주면 일사천리 진행될 건데, 그렇게 왜 고집을 하는지 이해를 못 하겠다는..."]

민주당은 일단 후반기 국회의장단부터 선출해 청문회 등 현안을 처리하자는 입장입니다.

[오영환/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국민의힘은 국회 공백을 지켜보기만 하려는 것이 아니라면 하루빨리 의장단 선출을 통해 국회 정상화에 협조해야 할 것입니다."]

국회 원구성을 위한 여야 실무 회동조차 언제 열릴지 기약이 없는 상황.

여야의 대치 속에 주요 공직 후보자의 자질 검증은 물론 물가 급등 같은 민생 현안 문제도 뒷전으로 밀리는 모양새입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최경원/영상편집:정재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