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원은 남은 사람 건강에도 악영향 _정말 승리하는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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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조조정에 따른 감원사태는 그 대상자뿐 아니라 남아 있는 직원들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해고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이주한 기자입니다. ⊙인터뷰: (포드는) 2004년까지 일자리 7천 개를 줄일 예정입니다. ⊙기자: 장기간의 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대량 감원. 기업들에게는 최후의 수단이자 탈출구지만 해당 직원들에게는 사형선고나 다름없습니다. 이 같은 충격은 회사에 남아 한숨돌린 동료들에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대규모 감원을 실시한 부서에서 살아남은 직원들의 경우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위험이 2배나 높아졌습니다. 특히 전체의 18% 이상을 줄이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 부서의 경우 병가를 낸 직원이 부쩍 늘었습니다. 핀란드 헬싱키대학 연구팀이 극심한 불황기였던 지난 1991년부터 93년까지 회사에서 해고되지 않고 살아남은 직원 2만 3000여 명을 추적해 얻은 결과입니다. 무엇보다 과도한 스트레스 탓입니다. 해고된 동료들의 업무까지 도맡아야 하는 데다 자신들도 언제 감원될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이라는 게 연구팀의 분석입니다. 노동계는 이번 연구가 실업과 과잉인원이 모두에게 미치는 비극을 여실히 입증했다면서 감원을 둘러싼 노사간의 사전 협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KBS뉴스 이주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