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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유엔 제재를 이유로 이란 선수들을 삼성 갤럭시노트8 지급 대상에서 제외한 데 대해 이란 정부가 공식적으로 항의했다.

이란 국영 IRNA통신 등 현지 언론들은 8일(현지시간) 자국 외교부 소식통을 인용해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삼성전자가 8일까지 이번 결정을 사과하지 않으면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을 쓰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바흐람 거세미 이란 외무부 대변인도 이날 이란 선수를 지급 대상에서 배제한 것은 올림픽 정신을 위배하는 비도덕적인 행위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가 미숙한 행위를 사과하지 않으면 이란과 교역에도 심각한 지장이 생길 것이라고 주이란 한국대사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란 외무부는 8일 주이란 한국대사를 소환해 경위를 따지고 한국 정부와 삼성전자의 사과를 요구했다.

샤흐로흐 샤흐나지 이란 올림픽위원회(NOC) 사무총장은 7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한국올림픽위원회에 항의 서한을 보냈다.

레자 살레히 아미리 이란 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이에 항의하는 뜻으로 평창올림픽에 출전한 자국 선수 4명에게 같은 기종의 스마트폰을 사서 지급하라고 대표선수단에 8일 지시했다.

이란 보수성향의 언론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삼성전자 제품을 불매해야 한다는 주장이 높아지고 있다.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는 이란에 군사적으로 전용될 위험이 있는 전자제품을 제공하거나 판매하지 못한다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결의안에 따라 북한과 이란 선수단에 갤럭시 노트8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이란에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51% 정도로 압도적인 1위다. 2천만명 가까이 이 회사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