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산입범위 개악 반대”…민주노총, 국회 경내 기습시위_가족과 함께 포커 게임하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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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노총이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 논의에 반발하며 국회 안에서 기습시위를 벌였습니다.

최저임금 산입범위란 최저임금 기준을 지켰는지 판단할 때 들어가는 임금의 항목인데요.

국회는 현재 환경노동위원회 소위에서 정기 상여금과 숙식비 등을 포함하는 개정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승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후 1시 15분쯤, 국회 본관 계단에서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국회의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 논의에 반대하는 민주노총의 기습시위 때문입니다.

참가한 민주노총 조합원은 50명 정도로 "최저임금 산입범위 개악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현수막을 펼쳤습니다.

최저임금 산입범위는 최저임금 기준을 지켰는지 판단할 때 들어가는 임금의 항목으로 매월 정기적, 일률적으로 받는 기본급과 직무수당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국회는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현재 포함되지 않는 정기 상여금과 숙식비 등을 포함하는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노동계는 정기 상여금과 숙식비 등이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포함될 경우 최저임금 인상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같은 시각, 국회 외곽에서는 민주노총 조합원 5백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과 결의대회가 열렸습니다.

민주노총은 "국회에서 논의하는 산입범위 확대 법안은 정기상여금 포함을 기본으로 식비, 숙박비까지 최저임금에 포함하겠다는 최악의 개악 내용을 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조합원 백 명 정도가 국회 안으로 진입해 모두 백오십 명의 조합원이 분수대 근처에서 "최저임금 논의를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연좌농성을 벌였습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고용노동소위원회를 오후 3시부터 열어 최저임금 산입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의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