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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어제 하루 신탁은행과 동화은행장이 사표를 냈습니다. 오늘 신탁은행에서는 행장과 임원들이 낸 사표가 수리 됐습니다. 그러나 오늘 동화은행에서는 은행장 등, 문책임원들의 사표를 처리하려던 확대이사회가 일부 이사들과 직원들의 반발로 무산됐습니다. 금융당국이 이번사건을 너무 쉽게, 너무 빨리 수습하려는 것이 아니냐하는 분위기가 지금 팽배하고 있습니다.

정필모 기자가 취재를 했습니다.


정필모 기자 :

장영자 여인의 연쇄부도사건의 조기수습에 나선 금융단. 오늘도 서두르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오전 11시, 금융통화운영위원회의 특검결과 보고, 곧 이어 기자회견이 이어졌습니다. 오늘 은행감독원이 추가로 밝힌 검사결과는 회수되지 않은 어음수표가 185장으로 늘어난 것입니다. 평화은행 수유동 지점에서 교부된 31장이 추가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부도금액은 모두 2백50억원. 금융기관 피해는 60억원 입니다. 그렇다면 장여인이 사용한 금액은 얼마인가?


최종관 (은행감독원 검사6국장) :

합계해서 백12억원을 장영자가 사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필모 기자 :

문책조치가 취해진 은행들도 어쩔 수 없이 서두르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오후 3시. 확대이사회를 연 서울신탁은행은 김영석 행장과 상무 2명의 사표를 수리하고 김용요 전무를 은행장 대행으로 선임했습니다. 문제는 동화은행이었습니다. 오후4시에 확대 이사회가 열렸지만, 일부 이사들이 지금까지의 상황전개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결국선우 윤 행장의 사표는 수리하지 못한 채 이사회는 간담회로 끝났습니다. 행장사퇴를 반대하는 직원들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이번 사건은 금융자율화와 금융 실명제라는 아무리 좋은 제도가 있어도 그 제도를 운영하는 금융기관에 문제가 있다면 대형 금융 사고는 여전히 피할 수 없다는 교훈을 남긴 셈입니다.

KBS 뉴스 정필모입니다.


이윤성 앵커 :

잠시뒤에 계속되는 뉴스초점 시간에는, 금융계의 큰 파문을 몰고 온 실명제 위반사범의 유형, 그리고 사법당국의 처리방향 등을 집중적으로 보도를 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