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호영 자진사퇴 요구 잇따라…“국민 시선 우호적이지 않아”_바비 포키_krvip

자녀들의 의대 편입학 관련 의혹을 받고 있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국민의힘 당내에서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김용태 최고위원은 오늘(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의 공정이 훼손되지 않고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정호영 후보자는 거취를 직접 결단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제기된 의혹과 정 후보자의 설명을 볼 때 조국 전 장관과는 달리 위법 행위는 없던 것으로 보이지만 국민의 시선은 결코 우호적이지 않다”면서 이 같이 말했습니다.

또 “이해 충돌 의혹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 “적극적 위법 행위는 하지 않았더라도 자녀 편입 과정 등을 보면 쉽게 납득이 힘든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위원은 “공정과 상식을 바라는 국민의 염원을 담아 문재인 정권에 맞서 싸웠고 정권교체를 이뤄냈다”면서 “잣대를 달리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하태경 “정호영 후보자, 자진사퇴가 맞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도 오늘(1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법리적으로 문제가 없을 수도 있고, 억울할 수도 있는데 자진사퇴하는 게 맞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자식들이 의대에 편입하는 데 있어서 정 후보의 사회적 자산이 작용했을 수가 있고, 그 부분은 국민들 눈높이에서 볼 때는 불공정한 것”이라면서 “자진사퇴하고, 대신 철저한 수사를 요청해서 결백을 입증하는 것”이 해법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수사를 하면 본인과 친분 있는 교수들 간에 통화 기록 등이 다 나올 것이고, 이런 것을 통해서 결백을 입증하면 정호영 후보자도 명예 회복의 기회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