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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어느 때인데…


⊙ 김종진 앵커 :

나라가 어려운 이때 해외에서 거액을 빌려 도박을 한 얼빠진 사람 21명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많게는 100만 달러가 넘는 돈을 라스베가스의 카지노에 쏟아 부었습니다.

보도에 용태영 기자입니다.


⊙ 용태영 기자 :

도박의 도시 라스베가스 한국인 관광객들은 그야말로 봉이었습니다. 한번 판돈이 500달러에서 5,000달러에 이르는 이른바 바카라 게임을 상습적으로 즐겼습니다. 돈이 떨어지면 카지노 호텔에서 빌렸고 이 돈 역시 도박판에 모두 날렸습니다. 한국인 21명이 지난 96년부터 지난해까지 카지노 한 곳에서 빌린 돈만도 무려 265만 달러 30억원에 이릅니다. 빚을 갚지 못한 채 한국으로 돌아 온 이들은 지난 6월 카지노 호텔 측으로부터 빚을 갚으라는 소송까지 당해서 국제적 망신까지 샀습니다. 소송에서 질 경우에는 빌린 돈 그대로 달러로 갚아야 하기 때문에 외화 유출의 우려도 있습니다. 도박 돈을 빌린 사람 가운데는 건설회사 대표에서부터 식당업자 회사원, 주부, 무직자에 이르기까지 신분도 다양합니다. 경찰은 50만 달러를 빌린 건설회사 대표 46살 김모씨를 외국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1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124만 달러를 빌린 이모씨 등 6을 전국에 수배했습니다.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