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고령화로 헌혈 공급↓ 수요↑”_베토 카레로의 어둠의 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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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고령화로 혈액 수급에 차질이 우려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헌혈이 대부분 젊은 층에서 이뤄지는 반면 수혈 대상자는 노인층이 많기 때문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문정림 의원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16~40세 인구가 헌혈 인구의 약 9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20~29세 헌혈자가 가장 많았고 40세 이상 헌혈자는 10%에 그쳤다.



문제는 인구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통계청이 지난 9월 발표한 ‘2014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유소년 인구(0~14세) 100명당 65세 이상 고령자 인구를 뜻하는 노령화지수가 88.7명으로 조사됐다.

노령화지수는 2017년에 104.1명으로 늘어나 고령인구가 유소년 인구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2050년에는 현재 젊은이 대 노인의 비율이 1:3에서 3:1로 역전될 전망이다.

수혈 대상자의 상당수가 노인층인 것을 감안하면 혈액 수급에 적신호가 켜진 것이다.

건강복지정책연구원의 ‘우리나라의 혈액관리 정책’에 따르면 적혈구 수혈의 경우 절반 이상이 60세 이상에서 발생한다. 노인 인구의 증가는 곧 중증 질환자의 증가로 이어져 수혈을 필요로 하는 경우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문 의원은 이 같은 이유로 인구 고령화가 가속화할 경우 안정적인 혈액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미국의 경우, 수혈과 혈액공급을 모두 줄이는 방향으로 혈액정책을 전환했다”면서 “우리나라는 안정적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정책에만 머물러 있었지만, 이젠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수혈 자체를 줄일 수 있는 정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0년 세계보건기구 총회에서 환자에 대한 수혈을 자제하거나 대체할 수 있는 치료법을 적용하기 위해 ‘환자혈액 관리 프로그램’의 도입을 권장한 바 있다.

비수혈 치료법이 많이 개발됐고 수혈이 없어도 회복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진 상황에서 의료계가 과거 기준에 따라 무분별하게 수혈을 하는 측면이 있다는 지적이다.

문 의원은 혈액 수급의 불균형을 개선하기 위해, 우선 질병관리본부에서 발간한 수혈가이드라인을 통해 혈액이 낭비되는 사례를 줄이고 철분제제 사용 같은 비수혈 치료법에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해 수혈을 줄이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