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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에는 오늘 포격훈련과 남북 군사 대치 상황을 최문종 기자가 상황판에서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포 사격 훈련이 실시된 서해 5도 지역으로 가보겠습니다.

훈련에 앞서 오전 9시쯤, 연평도 등 서해 5도 지역에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기 시작했습니다.

훈련은 당초 오전 11시쯤 시작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금 보시는 것처럼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안개가 너무 짙어서 연기를 거듭하다가 오후 2시 반이 돼서야 시작됐습니다.

기상 여건이 중요한 이유를 말씀드리면, 바로 이 지역이 연평도 바로 북쪽, 북한 개머리 지역인데요.

이런 사각형 모양이 북한 방사포 발사대입니다.

우리 쪽 정찰기 등이 북한군 지역을 이렇게 자세히 보고 대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군은 훈련에서 한 시간 반 동안 K-9 자주포 등 천여 발을 쐈습니다.

포탄이 떨어진 곳은 바로 여기, 연평도 서남쪽 평소에 훈련하던 구역입니다.

북방한계선에서 10km 이상 남쪽을 겨냥했다는 게 우리 군의 설명입니다.

아직, 북한군의 도발은 없는 상태지만, 사격 훈련에 앞서 북한도 긴박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해안포 진지를 개방했고, 방사포도 전진 배치했습니다.

우리 군을 교란하기 위해 가짜 방사포도 설치해 뒀습니다.

미그기도 지상으로 꺼내놓고 출격 대기 상태를 유지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해상에는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과 한국형 구축함 등을 전진 배치했습니다.

인근 상공에는 슬램-ER 미사일을 장착한 F-15 폭격기, 그리고 북한군 동태를 감시하기 위한 정찰기를 비롯해 정보자산을 총동원했습니다.

만약 북한군이 도발해온다면 교전규칙 차원이 아닌 자위권 차원에서 강력하게 응징하겠다는 것이 우리 군의 확고한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