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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립대학 가운데 상당수가 기성회비를 이용해 교직원 급여를 편법 인상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2개 국립대 가운데 8개 대학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최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경상대는 기성회 회계에서 지급하는 교수와 직원들의 인건비를 50% 정도나 인상했습니다. 더 받은 급여는 모두 40억 원, 학생들의 등록금 인상분 40억 원과 일치합니다. 학교 부족시설 보충 등의 목적으로 마련된 기성회비를 임금인상에 사용한 겁니다. 감사원은 이처럼 국립대학교가 기성회계를 이용해 편법으로 급여 보조성 인건비를 과다 인상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감사원이 12개 국립대학을 표본 조사한 결과 8개 대학에서 이렇게 편법으로 인상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2003년부터 이들 8개 국립대의 급여 보조성 인건비의 연평균 인상률은 서울대 최고 18.6%, 경상대 10% 등으로 평균 7.2에서 9.8%였습니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나 공무원 보수 상승률보다 3배나 높습니다. 감사원은 7년 전에도 '기성회 회계에서 급여 보조성 수당을 지급하지 않도록' 권고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미선( 참교육학부모회 진주지회) : “기성회비는 교육목적으로 사용되어야 합니다” 감사원은 급여 보조성 인건비 지급 내역을 공개하고, 과다 인상시에는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교육과학기술부에 통보했습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