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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갑싼 중국산 석재가 국내산으로 둔갑해 공사장에 공급되고 있습니다. 철분을 많이 함유해 훨씬 빨리 녹이 습니다. 양성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마산의 국도 확장 공사장입니다. 곳곳에 길이 1미터의 화강석이 쌓여 있습니다. 도로와 인도, 자전거 도로를 구분하는 경계석으로 시공될 석재입니다. 설계는 국내산 석재를 쓰도록 돼있습니다. <녹취> 시공업체관계자 : "이 돌은 관에서 계약을 해서, 조달계약을 한 (국산)돌입니다." 중국산과 국내산은 철분 함량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이 경계석의 철분함량을 직접 측정해봤습니다. 측정값은 33.6, 국내석 평균치인 10 내외보다 크게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중국산은 철분함량 수치가 40까지도 나옵니다. <인터뷰> 김건기(경상대 화성암실험실) : "외관상으로 보나 나온 수치로 보나 중국산으로 판단됩니다." 석재를 공급한 업체는 국산이라고 우겼습니다. 하지만 철분 함량 측정 자료를 제시하자 뒤늦게 인정했습니다. <녹취> 석재업체 업주 : "물량 부족해서 일부 썼습니다." 이 업체는 이 도로공사장에만 2억 원 상당의 경계석을 공급하기로 계약을 맺었습니다. 계약서에 함께 제출한 국내산이라는 원산지 확인서는 물론 가짜입니다. 중국산 석재의 가격은 국내산의 60%에 불과합니다. 또한 철분 함량이 많아 쉽게 부식돼 교체시기가 국내산보다 빠릅니다. <인터뷰> 좌용주(경상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 "싸고 질 낮은 중국산 석재가 변색되는 등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중국산 석재는 부산항을 통해서만 연간 240만 톤이 수입되고 있습니다. 포장을 뜯거나 바꿔버리면 국내산과 구별이 잘 되지 않아 석재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