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12일(목) 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는 국내 오픈액세스(Open Access, OA), 즉 학술정보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과 이용에 관한 인식을 높이고 거버넌스 확산을 도모하는 '2023 오픈액세스 콘퍼런스'가 개최됩니다. 오픈액세스 실천을 위한 공동 선언, 해외 전문가 강연, 주제발표 등이 진행됩니다.
도서관 잔디광장에서는 10월의 가을 정취와 함께 '도서관 음악회'가 열립니다. 유니온 재즈 밴드, 가수 정동하, 뮤지컬 배우 박민성 등이 출연해 K-팝을 비롯해 뮤지컬, 클래식 등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입니다.
13일(금)에는 78주년 개관기념식과 저자와의 만남, 국립중앙도서관‧국립한국문학관 공동학술대회가 마련됩니다.
도서관 1층 열린마당에서는 '국립중앙도서관 78주년 개관기념식'이 열립니다. 도서관 서비스 향상에 기여한 유공자를 격려하는 협력유공 시상식과 신기술 융합 콘텐츠 체험공간인 '열린마당 실감체험관'이 공개됩니다.
특히 일반에 최초로 공개되는 '열린마당 실감체험관'은 한국 고전문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미디어아트 상영공간으로
송강 정철의 <관동별곡> 속 주요 장소를 소재로 작가의 심경과 소회를 미디어아트로 표현한
<작가와의 만남>에서는 딥페이크 기술로 재탄생해 관람객에서 대화를 건네는 작가 이상과 디지털북을 통해 시인 이상의 작품세계를 만날 수 있습니다.
디지털도서관 대회의실에서는 정보라의 소설 <저주토끼>의 번역가 안톤 허를 초청해 '저자와의 만남' 행사를 엽니다. 안톤 허 번역가는 이 자리에서 '한국문학 영미권 출간의 험난한 길'을 주제로 번역가의 삶과 한국문학의 해외진출 현실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입니다.
아울러 국립중앙도서관과 국립한국문학관 공동 주최로 이미륵부터 차학경까지 세계적으로 활약한 한국 작가를 조명하는 'K-문학의 확산 : 세계와 함께 읽는 한국 문학' 학술대회가 열립니다.
이와 함께 국립중앙도서관‧국립중앙극장 공동기획전 '이야기, 무대에 오르다-도서와 아카이브로 보는 공연예술' 전시도 이달 31일까지 열립니다. 우리 옛이야기를 주제로 도서관의 소장 장서와 극장의 공연예술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습니다.
김일환 국립중앙도서관장 직무대리는 "국립중앙도서관은 지난 78년간 대한민국의 지식정보를 모으고 담고 있는 국가대표도서관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왔다"면서, "개관 78주년을 계기로 국민 품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는 K-도서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