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기상 오보, ‘불량 장비’도 원인” _베팅 게임 로그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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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기상청의 잦은 오보는 엉터리 성능의 관측 장비에도 원인이 있는 것으로 감사원이 결론을 내렸습니다. 조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기 상층의 온도와 습도 등을 관측하기 위한 라디오 존데라는 장비입니다. 전국에서 하루 10개 정도를 날리는데 개당 30만원 정도로, 측정자료는 예상일기도와 기상예보에 활용됩니다. 그런데 지난해 11억여원을 들여 새로 산 라디오존데에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습도가 0으로 나오는 등 구형보다 16배 넘게 자료에 이상이 발생했고 수신불량, 기기 파열 등으로 관측 불량횟수가 2.4배 늘었습니다. 감사원이 감사를 해보니, 인증도 받지 않은 것은 물론 기상청의 검증 시험에도 참여하지도 않은 제품이 납품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진영규(감사원 부감사관) : " 실험참가 모델만으로 제한하기로 했으면서 전혀 다른 제품이 들어왔는데도 용인해준 것이 잘못이죠.." 전문가들은 다른 장비가 보완하기 때문에, 날씨 예보 오보가 이 장비 때문만으로 볼수는 없다고합니다. 하지만 오보에 영향이 있는 것은 분명하고 특히 국지적인 대기상태가 중요한 여름철 소나기 예보의 오류 가능성을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오재호(한국기상학회장) : " 여름철 뭉게구름 예보에는 상층 기온 등에 많이 의존하기 때문에 여름에 특히 중요한 장비입니다." 감사원은 구매관련자를 해임하고, 인증을 받은 다른 장비를 구매할 것 등을 기상청에 통보했고, 기상청은 장비 도입 규정을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일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