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시장 흔들…정부 “적극 대응”_포커 토너먼트 기간 계산하기_krvip

국내 금융시장 흔들…정부 “적극 대응”_편집할 수 있는 긍정적인 베타 시험_krvip

<앵커 멘트> 유럽 재정위기가 글로벌 경기침체로 확산될 것이란 공포로 국내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정부는 적극적인 대응을 천명하고 나섰는데요, 과연 앞으로 우리 경제의 향배는 어디로 향할지 김현경 기자가 전망해봤습니다. <리포트> 검은 금요일의 공포, 지난 금요일 코스피는 100포인트 넘게 떨어지면서 역대 5번째로 큰 낙폭을 보였습니다. 미 달러화도 장중한 때 1200원까지 근접했습니다. 그리스의 국가부도 위기로 시작된 유럽발 재정위기가 신용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 데 따른 것입니다. <인터뷰>이윤석(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 : "유럽및 미국계은행들의 신용등급 강등이 이뤄졌는데, 이런 현상들이 계속된다면 외국인 투자자금의 보다 빠른 속도의 자금회수가 이뤄지지 않을까..." 우리 외환시장은 무역규모에 비해 규모가 작은 반면 개방 정도는 상대적으로 높아 국제 금융시장의 흐름에 특히 민감할수 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증시에서는 외국인이 지난달 5조 9천여억원을 순매도한데 이어 이달 들어서도 1조 8천여억 원어치를 순매도했습니다. 채권시장에서도 외국인 자금 유입 규모가 줄고 있는 가운데 유럽계 자금은 이달 들어 이미 순유출로 돌아섰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결국, 정부가 적극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신제윤(기획재정부 1차관) : "정부는 최근의 외환시장 쏠림이 과도하다는인식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은과 함께 외환당국으로써 이를 완화하기 위한 필요한 조처를 취해나갈 것입니다." 우리 경제는 급증하는 가계부채와 치솟는 물가등 이미 산적한 악재에다 또 다른 대외변수에 직면한 셈입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같은 대혼란이 올 가능성은 낮지만, 뾰족한 해결책이 보이지 않아 상황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외환시장과 증시는 당분간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개인이 무리하게 빚을 내 투자에 나서는 것은 금물입니다. 정부는 외국계 자금 이탈 추이를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금융시장 불안이 실물 경제 악화로 옮겨가지 않도록 정밀한 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