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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뒤 유럽과 미국의 100년 동맹 곳곳에 파열음이 들리고 있습니다.

EU 정상회의 의장은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EU 미래의 위협이라고 언급하는가 하면 영국에서는 트럼프의 국빈 방문을 취소하라는 청원 운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파리의 박진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트럼프 행정부를 비판하는 포문을 열었습니다.

오는 3일 몰타에서 열리는 유럽연합 정상회의를 앞두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격한 메시지를 토해낸 것입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침략적 행보를 보이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와 함께 유럽의 미래를 불확실하게 만드는 위협 요인이라는 것입니다.

<인터뷰> 도날트 투스크(EU 정상회의 의장) : "특히 새 정부가 들어선 워싱턴의 변화는 EU를 어려움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지난 70년간의 미국 외교정책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만들면서 말입니다."

유럽 연합의 맹주인 독일의 메르켈 총리는 그동안 신중한 태도에서 벗어나 트럼프 대통령의 반 이민 행정명령에 직접적인 반대 표명을 했습니다.

또한 독일이 저평가된 유로화를 내세워 미국을 포함한 교역 상대국을 착취한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주장을 직접 나서 일축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앙겔라 메르켈(독일 총리) : "독일은 유럽중앙은행에 독립적인 정책을 추구할 것을 요구합니다. 유로화 이전에 독일 중앙은행에 요구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여기에다 미국과 특수 관계인 영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 대해 취소 청원 운동까지 벌어져 서명자가 170만명이 넘었습니다.

70여명의 영국의원들도 국빈방문 요청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발의안에 서명하는 등 백 년 동맹인 유럽과 미국사이에 파열음이 곳곳에서 들리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