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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나라 경제가 나쁘니 내 월급부터 깎겠다. 미국 의회에 의원 세비를 인하하는 내용의 법안 제출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규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9%대를 넘나드는 실업률. 계속되는 고유가에 미국민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잘 나가던 오바마 대통령의 인기도 시들해진지 오랩니다. 급기야 의회에선 공화, 민주 할 것 없이 의원들이 너도 나도 세비를 깎자는 법안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인터뷰> 기퍼즈 하원의원(지난 1월) : "의원들이 세비를 깎은지 77년 됐습니다. 수백만명이 직장이 없는 상황에서 당연히 의회가 해야 될 일입니다." 결국 해마다 물가 인상폭에 맞춰 꼬박 꼬박 인상되던 의원들의 세비는 올해와 내년 동결됐습니다. 올들어서는 이것도 모자라 아예 세비를 10-25%까지 깎자는 법안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미 연방 상하원 의원들이 받는 세비는 연간 17만 4천달러, 우리 돈으로 1억 9천만원 정도입니다. 현재 미 의회에 계류중인 세비 동결,삭감법안은 모두 18건입니다. 실제로 미국 의회는 1933년 대공황때 의원들의 세비를 5% 삭감한 바 있습니다. 국민에 앞서 모범을 보이겠다는 의원들의 움직임은 기성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팽배한 미국사회에도 신선한 충격이 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