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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0년 가까이 빈 라덴을 추적해 온 미국은 환호했습니다. 백악관과 맨해탄의 그라운드 제로에는 축하인파가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각국은 알카에다의 보복 가능성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특파원 연결합니다. 최규식 특파원. <질문> 우선 미군의 군사작전, 어떻게 이뤄졌는지부터 전해주시죠? <답변> 10년 가까운 추적끝에 미국은 빈 라덴 추적에 성공했습니다. 작전은 현지시간으로 오늘 새벽 1시 15분쯤 단행됐습니다. 헬기 두 대를 이용해 24명의 미 특수부대원들이 전격 투입됐고 양측간에 교전이 벌어졌습니다. 그러나 작전은 40분 만에 끝났고 미군은 빈 라덴의 시신을 갖고 현장에서 철수했습니다. 현장에서는 빈라덴의 아들을 포함해 남성 3명과 여성 1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인 두명과 자녀 6명도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군은 작전중 헬기 1대가 추락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질문> 그동안 빈 라덴의 은신처를 놓고 추측이 난무했잖습니까. 어떻게 빈 라덴의 은신처를 발견했나요? <답변> 네, 빈라덴의 은신처는 기존의 추측을 넘는 의외의 곳이었습니다. 아프간의 험악한 산악지대가 아니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불과 100킬로미터가 떨어진 아보타바드라는 도시였습니다. 그것도 전형적인 주택 밀집지역의 3층짜리 저택이었는데 높은 외벽으로 겹겹이 둘러싸여 있어, 접근은 쉽지 않았지만, 다른 집들보다 10배 가량 커서 사람들 눈에는 쉽게 띄는 곳이었습니다. 미군이 이곳을 주목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8월부터였습니다. 빈 라덴의 심복인 수행원이 이 곳을 드나드는 것이 포착됐고 고급 저택인데도 쓰레기를 모두 집안에서 태우고 인터넷 등 통신시설이 전혀없는 점이 수상했습니다. 이 곳이 빈라덴의 은신처라는 확신을 갖게 된 미군은 지난 금요일 오바마 대통령에게 승인을 요청했고 작전은 오늘 새벽 전격단행됐습니다. 미국 정부는 유전자 분석을 통해 빈 라덴 신원을 확인한뒤 곧바로 이슬람 전통에 따라 수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추종세력들의 시신탈취 시도, 또 매장시 그곳이 성지가 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는 겁니다. <질문> 밤새 백악관 주변에 축하인파가 몰려들었다는데 알카에다의 보복우려도 높지 않습니까? <답변> 네,빈 라덴 사살 소식이 전해지자 백악관 주변에는 축하 인파가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군중들은 성조기를 흔들며 USA.USA를 외치며 환호했습니다. 9.1테러의 현장 맨해튼 그라운드 제로도 축하인파로 가득찼습니다. 미국인들은 하나같이 정의가 실현됐다며 홀가분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미국 정부가 전세계 미군과 대사관에 보복테러에 대비한 경계강화에 나섰지만 미국인들은 빈 라덴의 사망소식을 기쁨과 환호로 축하했습니다. 미국 언론들도 빈 라덴 사살로 9.11 10주년 기념식은 색다른 의미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반기고 있습니다. <질문> 그동안 알 카에다는 빈 라덴 사망시 핵공격도 불사하겠다고 공언하지 않았습니까? <답변> 네, 최고 지도자의 전격적인 피살 소식에도 알 카에다는 아직 침묵중입니다. 그만큼 충격과 내부 동요가 엄청난 걸로 보입니다. 알 카에다로선 당장 후계자 선정 등 조직을 추스리는게 발등의 불이 됐습니다. 현재로선 2인자인 알 자와히리가 후계자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이집트 출신으로 미 대사관 폭파 등 수많은 테러를 진두지휘한 자와히리는 최근까지도 미국에 대한 보복을 천명하는 등 활발한 대외 활동을 해왔습니다. <녹취> 알 자와히리(2006년 9월 11일) 미국은 누가 후계자가 되든 알 카에다가 본격적인 보복 테러에 나설 것으로 보고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당장 전세계 공관과 해외 미국인들에게 최고 경계령을 내린 상태입니다. 세계 각국도 알 카에다의 반격을 우려하며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빈라덴 사살로 미국 등이 전세계에서 펼치고 있는 테러와의 전쟁도 새로운 국면을 맞았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최규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