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부동산투기 기업형 조직 적발 _성경과 도박_krvip

⊙앵커: 서울 강남의 아파트를 대거 사들여 값을 올려놓은 뒤에 되팔아서 이익을 챙긴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이른바 펀드를 조성해서 조직적으로 부동산투기를 벌여왔는데 당국은 조사결과 범법행위가 드러나면 전원 검찰에 고발할 예정입니다. 박상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 하반기 서울 강남권 세무조사 과정에서 대규모 전문 투기조직의 실태가 드러났습니다. 재정경제부와 국세청은 자체 판매망을 갖추고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투기를 벌인 기업형 조직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의 거래규모와 세금포탈 액수 등은 자금출처 조사가 끝나는 대로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은 주로 재건축 예정 아파트단지를 대상으로 이른바 펀드까지 조성해 대규모로 매물을 모두 사들인 뒤 값을 올려 되팔아 이익금을 나누어 갖는 방식을 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철저하게 차명거래를 해 와 이들의 실체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재건축 시공사 관계자: 동일인 이름이나 조합으로 해 놓지 않기 때문에 다가구 보유 파악이 어려운 입장입니다. ⊙기자: 정부는 자금출처 조사 등을 거쳐 혐의가 짙은 투기자들은 세금추징과 함께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또 서울 강남 등 투기지역에서 담보비율을 초과해서 이루어진 금융기관 대출금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올 상반기 세무조사에서 이 같은 기업형 투기조직 9곳이 적발돼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KBS뉴스 박상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