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비극 재발 막자”…해군 방수 훈련 현장을 가다_법학 포커 나누기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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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안함 폭침 때처럼 군함에 물이 차는 상황이 발생하면, 큰 인명 피해가 날 수 있는데요.

천안함 사건을 계기로 우리 해군이 '방수 훈련'을 실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대폭 강화해 해군 장병들이 극한 상황에서의 생존법을 익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훈련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녹취> "기관실 3인치 파공 발생! 기관실 3인치 파공 발생!"

북한군의 기습적인 포격에 군함에 구멍이 뚫려 순식간에 물이 가슴 높이까지 차오르는 아찔한 상황 우리 해군 장병들이 쐐기를 박아 구멍을 막습니다.

<녹취> "하나 둘 셋!"

어뢰 피격이나 좌초로 함정이 침수될 경우를 가정한 해군의 '방수 훈련' 모습입니다.

이곳 훈련장은 실제 함정 내부와 유사한데요.

곳곳에 뚫린 구멍을 통해 물이 들어와서 침수 상황에 대비할 수 있게 만들어졌습니다.

배 내부의 연료 배관 등이 터지는 상황에 대비해 배관을 즉각 막거나 교체하는 훈련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1, 2차 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등 북한과의 해상 충돌이 잇따르자 해군은 방수 훈련을 크게 강화했습니다.

훈련장 시설 개선을 통해 오는 2018년까지는 실제 바다 위에 떠있는 것과 같은 훈련 환경을 만들 계획입니다.

<인터뷰> 황세연(해군 1함대 훈련전대 육상3훈련반장) : "(신축 방수 훈련장은) 실제 해상과 동일하게 훈련장이 좌우로 15도가량 기울어지는 등 실전성을 높여 최대한 실제 상황과 유사한 환경에서 훈련이 가능하도록..."

모든 해군 함정의 승조원들은 1년에 최소 한 번씩 방수 훈련에 의무적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