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로펌, ‘검은돈’ 출처 숨기려 적십자 이름 도용”_브라질 포커를 잘하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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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로펌 모색 폰세카가 검은 돈의 출처를 숨기기 위해 국제 구호기구인 '국제적십자사'의 이름을 무단으로 사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AP통신은 프랑스 일간 르몽드를 인용해 모색 폰세카가 약 500개에 달하는 역외 회사의 지주 회사격으로 '신뢰 재단', '인류애 재단' 등의 위장 재단을 설립한 뒤, 이 재단의 수혜자에 국제적십자사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적십자의 이름을 도용해 진짜 수령자를 숨기고, 수령자가 비정부기구(NGO)라는 암시를 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파나마 페이퍼스'를 통해 유출된 모색 폰세카의 이메일을 보면 "오늘날 은행과 금융기관에서는 수령인에 대한 정보 입수가 필수여서 우리도 '신뢰 재단' 등의 수혜자 신원을 밝혀"야 한다며 "이런 이유로 국제적십자사의 이름을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모색 폰세카는 특히 수혜자가 수혜 사실을 알지 못한 상황에서도 재단의 수혜자가 될 수 있다고 규정한 파나마 법을 이용해 적십자를 속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모색 폰세카와 관련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재단의 이름이 도용된 데 우려를 표명했다. 클레어 캐플런 ICRC 대변인은 AP통신에 "적십자의 이름과 로고를 허락 없이 사용하는 것은 국제법에 의해 금지돼 있다"며 "이는 또한 적십자 요원을 위험에 처하게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