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항공사, 이륙 전 화장실 간 승객 쫓아내_베토 시마스 배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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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객기에서 쫓겨나는 승객들이 잇따르면서 항공사들이 지나친 것 아니냐는 비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허가없이 좌석을 옮겼다는 이유로 또 이륙준비중에 화장실을 이용했다는 이유로 승객들이 여객기에서 쫓겨났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김환주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런던을 떠나 자메이카로 가던 여객기 안에서 승객과 경찰이 몸싸움을 벌입니다.

<녹취> 반 투(승객) : "나는 안 내릴 겁니다. 이런 대우에 항의할 겁니다."

승객이 허가 없이 일등석으로 자리를 옮기자 기장이 북대서양의 한 섬에 착륙해 경찰에 신고한 것입니다.

65살 난 이 승객은 지병 탓에 몸이 불편해 잠시 넓은 좌석에 가 앉으려 했다고 주장했지만 결국, 끌려나갔습니다.

이 승객을 도우려던 다른 여성 승객도 강제로 내려야 했습니다.

미국 애틀랜타 공항에서는 이륙준비 중인 델타항공 여객기에서 화장실에 다녀온 승객이 항공사 측 요구로 비행기에서 내렸습니다.

<녹취> 쫓겨난 승객·항공사 직원 : "(탑승권 샀는데 왜 내려야 하지요?) 일단 내려서 이야기합시다."

여객기는 당초 예정됐던 이륙시간을 이미 상당히 넘긴 상태.

이 승객은 화장실 사용을 더 미룰 수 없는 상태였다고 하소연했지만 통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해밀턴(쫓겨난 승객) : "한 시간 반 동안 기내에서 옴짝달싹 못 하게 해 놓고 10분도 설명하지 않은 채 내리라니 말이 됩니까."

<녹취> 로솔리노(동승 승객/변호사) : "전에도 여객기에서 이런 상황을 봤지만 승객이 쫓겨났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어요. 처음 왔던 직원은 무례했어요."

기내에서 쫓겨난 승객은 연방수사국 FBI요원에게 심문을 받았지만 상황을 설명한 뒤 풀려났습니다.

비행기삯 일부를 환불받았지만 집으로 가는 다른 여객편은 스스로 찾아야 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