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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에 붙잡힌 10대 절도 피의자가 아파트 베란다에서 뛰어내려 숨졌습니다.

당시 집 안에는 검거에 나선 경찰관 3명이 있었지만 피의자에 대한 감시는 소홀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복을 입은 경찰관 3명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더니, 삼십 분 뒤 한 10대 소녀와 함께 급히 내려옵니다.

곧바로 구급차도 도착합니다.

오늘 새벽 1시 20분쯤 광주광역시의 한 아파트 14층에서 절도 피의자 19살 김모 군이 화단에 떨어져 숨졌습니다.

편의점 절도 혐의로 경찰 수배를 받던 김 군은 여자친구와 함께 친구 집에서 은신하던 중 경찰에 붙잡히자 담배를 피운다며 베란다로 간 뒤 갑자기 뛰어내렸습니다.

<녹취> 이웃 주민 : "새벽에 경찰 아저씨들이 우리 순경이요, 그래서 왜 이렇게 밤에 시끄럽소 하니까 사람이 떨어졌다고..."

김 군의 투신 당시 집 안에는 경찰관 3명이 있었지만 두 명은 현관문 가까이에, 다른 한 명은 베란다 쪽 거실에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의 피의자 도주 방지 지침에는 피의자를 혼자 방치해서는 안 되고 고층 아파트에서는 투신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돼 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겁니다.

<녹취> 이재승(양천경찰서 강력계장) : "당시 상황이나 이런 거 봐서는 그렇게 고층 아파트에서 투신할 정도로 그렇게까지는 예상을 못 한 것 같습니다."

경찰은 김 군을 검거한 경찰관들을 상대로 피의자 관리에 소홀했는지 여부 등을 감찰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