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방위비 더 내라”…한미동맹 기조 변화_돈을 버는 꼬마 드래곤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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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의 당선으로 한미동맹 기조에도 변화가 있을지 촉각을 곤두세워야 할 것 같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줄곧 방위비 분담금 올리겠다고 주장했기 때문입니다.

김용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는 유세 기간 동안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맹국들을 향해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줄기차게 요구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당선인/지난 1월) : "우리는 미군 2만 8천 명을 그 미친 인간(김정은)과 한국 사이에 주둔시키고 있습니다. 비용에 비해 우리는 얻는 게 없습니다."

우리나라가 부담하는 방위비 분담금은 2011년부터 꾸준히 올라 올해는 1조 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전체 주한미군 주둔비용의 절반에 달합니다.

하지만 나머지 절반도 우리가 부담해야 한다는게 트럼프의 주장입니다.

이에 대해 우리 군은 이미 충분한 액수를 분담하고 있는 데다 주한 미군이 해마다 수백억 원 이상의 잉여금까지 남기고 있는 상황이어서 추가 부담은 불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트럼프는 주한 미군 철수 가능성까지 언급했는데, 실행하진 않더라도 향후 분담금 협상에서 지렛대로 사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양욱(한국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 : "세계 최대의 미국 파병기지가 될 평택기지가 건설되고 있는 와중에서 주한미군 철수를 감행한다는 것은 오히려 전략적 실수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동맹국들의 우려를 의식한 듯 트럼프는 당선 축하 소감에서 모든 나라를 공정하게 대하겠다며 기존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섰습니다.

하지만 한미 동맹 균열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어서 독자적인 핵무장론 같은 자강론이 다시 고개를 들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