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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몰래 들여온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국내에서 정품처럼 포장해 판매해 온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포장 기술자를 영입해 종이 상자와 사용 설명서까지 정품과 비슷하게 만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은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에서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들여와 정품으로 속여 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밀수해 판매한 혐의로, 58살 손 모씨를 구속하고 이를 도운 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또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 12만 정을 압수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손 씨 등은 지난해 2월부터 최근까지 가짜 치료제를 알약 상태로 밀수입한 뒤, 경기도 시흥시의 한 창고에서 정품처럼 포장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기용(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4대장) : "반공정상태 알약으로 밀수입하면 한 정당 가격이 70원 정도로 낮아집니다. 가격 단가 때문에 반 공정 상태로 밀수입했습니다."

손 씨 등은 정품과 비슷하게 포장하기 위해 포장 기술자를 영입하고 정식 포장 기계까지 사들여 종이 상자와 사용 설명서를 만들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가짜 치료제는 서울 경동시장과 건강식품 판매점 등에서 2천만 원 어치 팔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적발된 가짜 치료제에서 진품의 주 성분인 실데나필이 검출됐으나 함량이 제각각이어서 고혈압이나 심장 질환자가 복용하면 위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