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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 정보위원회의 민주당 간사인 애덤 쉬프(캘리포니아) 의원이 현지시간 25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실이 아닌 주장은 더는 하지 말라고 공개 충고했다.

민주당 주례연설자로 나선 쉬프 의원은 이날 라디오와 인터넷 등을 통해 중계된 주례연설에서 지난해 대선 막판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이 트럼프타워를 도청했다는 이른바 트럼프 대통령의 '오바마 도청' 주장이 허위로 판명이 났음을 상기시키면서 이같이 밝혔다.

쉬프 의원은 "제임스 코미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최근 하원 청문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도청 주장을 뒷받침할만한 정보를 찾지 못했다'고 분명하게 증언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완전히 헛소리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대통령의 근거 없는 주장은 대통령직의 권위를 스스로 약화시키고, 또 우리의 안보와 세계 무대에서 우리의 위상을 약화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쉬프 의원은 이어 "대통령의 신뢰는 일단 무너지면 절대로 완전히는 회복되지 않는다"고 언급한 뒤 갑자기 북핵 문제를 거론했다. 그는 "만약 대통령이 어느 날 '북한이 탄도 미사일에 핵무기를 장착했고 따라서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는데 사실이 아니라면 이는 큰 문제가 된다. 반대로 만약 그게 사실이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미국인들은 고사하고 동맹을 설득할 능력을 상실한 상황이라면 이는 더 큰 문제가 된다"고 우려했다.

쉬프 의원의 동맹 관련 언급은 트럼프 대통령이 끊임없이 유럽과 아시아 동맹들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제기하면서 공개 비판을 가해 자칫 기존의 전통적 동맹관계가 훼손될 수 있다는 세간의 우려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쉬프 의원은 "내가, 그리고 이 나라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간청한다"면서 "당신은 훌륭한 두 사람, 즉 (국방장관인) 제임스 매티스 장군과 (국가안보보좌관인) 허버트 맥마스터 장군을 발탁했는데 제발 그들에게 자문하고 그들이 하는 말을 귀담아들어라"라고 충고했다. 아울러 "진실을 소중히 하고 명백히 사실이 아닌 주장은 두 번 다시는 제기하지 말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