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누출에 의한 화재 피해 _미스터비스트는 어떻게 돈을 버나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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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요 시설별로 지진 대비 실태를 점검해 보는 두 번째 시간입니다. 지진이 일어나면 걱정스러운것중 하나가 바로 가스 누출 등에 의한 화재 피해 일텐데요 우리나라의 가스 시설은 안전한지 이광열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95년 일본 고베 지진 당시, 건물 붕괴에 따른 1차 피해도 피해였지만 가스 누출과 이에 따른 대형 화재 피해가 특히 컸습니다. 우리 나라도 지난 98년부터 각 시설에 내진 설계 기준이 적용되고 있지만, 도시 가스 배관은 아직도 안전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가스공사의 대규모 시설은 비교적 내진성이 잘 갖춰졌지만 정작 사고가 났을 때 인명 피해를 부를 수 있는 도시가스에 대해선 대비가 소홀한 셈입니다. 지반 침하로 가스 배관이 파열된 사고에서도 볼 수 있듯 강진이 일어난다면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이런 가옥 등에 부착된 노출 배관에 대해선 특별한 내진 설비 기준이 없는데다, 건물에 내진 설계가 돼 있지 않을 경우 건물 붕괴에 따른 가스 누출 사고를 막을 수 없습니다. 배관이 지탱하고 있는 건물과 땅 사이 흔들림이 심하면 취약한 연결 부위나 밸브 부분의 파열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지진으로 가스 사고가 났을 때 이에 대응하는 체계도 취약합니다. 서둘러 가스 공급을 중단해야 피해가 더 커지는 것을 막을 수 있지만 일반 도시 가스 회사에는 원격 차단 장치를 언제 작동하는지에 대한 기준조차 없습니다. 일본이 일정치 이상의 지진계 중력 가속도 값에 이를 경우 즉시 가스 공급을 차단하도록 자체 대응책을 마련해 놓은 것과 대비됩니다. 가스 배관에 지진 계측 장치를 의무적으로 설치할 필요가 없어 지진이 일어나도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는 데 더딥니다. <인터뷰> 김진철(도시가스회사 안전 관리팀장) : "자체적으로는 인체로 감지하기 전에는 알 수가 없죠. 매스컴을 듣던지 안 그러면 상부에서 산자부에서 통보가 오든지..." 대응 체계가 이렇다 보니 일반 가스 배관에 진동을 감지해 자동으로 가스를 차단하는 장치를 도입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동근 교수(성균관대 건축공학과) : "미국의 캘리포니아 주나 일본과 같이 지진이 많이 발생하는 나라에서는 가스관에 자동차단 장치를 설치를 해서 지진 발생시 피해를 줄이고 있습니다." 사전 예방과 대응책 마련이 지진이 발생했을 때 대형 참사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