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어라 암탉아”…숙대 동문들 트렌스젠더 입학생 지지 성명_암호화폐에 베팅하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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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자대학교 졸업생과 재학생들이 트랜스젠더 입학생을 환영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숙명여대 동문 일부는 오늘(3일) '성전환자로 숙명여대 최종 합격한 학생을 동문 이름으로 환대한다'는 제목의 온라인 지지 성명을 내고 서명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오후 5시까지 이 성명에 동참한 숙명여대 동문은 모두 118명입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숙명 동문은 성전환이라는 과정을 거쳐야 했던 여성의 2020년 숙명여대 최종 합격을 환영한다"라며 "그녀는 입학에 필요한 점수와 절차적 조건들을 갖추었고 당당히 통과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기쁜 소식을 두고 교내·외 일부에서 혐오와 차별의 말이 쏟아지고 있다"라면서 "숙명 동문은 트랜스젠더에 대한 부족한 이해와 고정관념을 근거로 '진짜 여성'과 '가짜 여성'을 나누려는 시도에 강한 우려를 표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숙명여대의 1999년 홍보 슬로건인 "울어라 암탉아!"를 인용하며 "숙명여대는 가부장제 사회에서 사회적 약자인 여성의 교육과 연대를 위해 탄생한 학교"라는 점도 덧붙였습니다.

또 자극적인 보도를 이어가는 언론을 향해 "성 소수자 신입생과 숙명인들에게 2차 가해가 될 선정적인 단어들을 재고하길 바란다"라고 권고했습니다.

이번 서명에 참여한 이들은 모두 소속 전공과 학번을 비롯해 실명을 밝히고 있으며, 서명은 6일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앞서 숙명여대는 지난해 8월 태국에서 성전환 수술을 받은 지원자가 최근 2020학년도 입학 전형에 최종 합격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숙명여대 온라인 성명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