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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중유화 화중유시'라는 말 들어보셨습니까? 시속에 그림이 있고 그림속에 시가 있다는 뜻인데요. 이러한 말이 어울리는 이색 시화전 소식을 나신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겨울 바다에 가보았지/미지의 새/ 보고 싶던 새들은 죽고 없었네" "내 몸에 마지막 피 한방울/마음의 여백까지 있는 대로/휘돌아 너에게로 마구잡이로/쏟아져 흘러가는/이 난감한/생명이동" 우리에게 친숙한 여류 시인들의 시를 보고 느낀 감동을 글씨 없이 그림만으로 표현한 이색 시화전입니다. <인터뷰> 김일해(화가): "(대상을 보고 그리는 것보다) 어려움 따르지만 화가도 그런 훈련이 필요하고 시인들도 그림을 보고 시도 남겨줬으면 하는 바람" 홍윤숙 원로시인의 시 '세계'는 황량한 겨울 들녘, 유안진 시인의 시는 우화적인 꽃동산의 느낌입니다. 시와 그림의 교감을 북돋기 위한 이번 행사를 위해 시인과 화가 30여명이 힘을 모았습니다. <인터뷰> 김성옥(시인/서림화랑 대표): "시를 설명으로 받아들이는게 아니라 이미지를 받아들여야 하니까 두 작품을 감상하는 것이다" 19년 째 이어져온 시와 미술의 만남을 통해 그동안 애송시 370여편이 그림과 조각으로 재탄생됐습니다. KBS뉴스 나신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