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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가 제45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자 각국 정상이 트럼프 당선인과 전화통화를 하고 축전을 보내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공공연하게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거나 당선을 바라지 않기도 했지만 당선 이후엔 서둘러 구애에 나서는 모습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10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통화를 하고 오는 17일 미국 뉴욕에서 회담을 하는 쪽으로 조율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아베 총리는 통화에서 "공고한 미일 동맹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뒷받침하는 불가결한 존재"라고 강조했다고 하기우다 고이치 관방부장관이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미일동맹을 평가한다"며 "미일관계는 탁월한 파트너십이다. 이 특별한 관계를 강화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은 주일 미군 분담금 조정 문제와 트럼프가 반대해온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유지해야하는 현안을 갖고 있다.

트럼프의 '반(反)멕시코' 정책 공약으로 껄끄러운 관계인 멕시코의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과 전화 통화를 하고 그와 가족들에게 당선 축하 인사를 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페냐 니에토 대통령은 9일 밤(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과 통화해 정권 인수 기간에 직접 만나 미국과 멕시코의 관계를 논의하기로 합의했다면서 "화기애애하고 우호적이며 서로 존중하는 대화였다"고 강조했다.

호주의 맬컴 턴불 총리도 10일 오전 트럼프 당선인과 15분에 걸친 전화통화를 하면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반대하는 의사를 재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를 주장해온 트럼프의 당선으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추진해온 TPP의 미래는 암담해진 상황이다.

앞서 9일 트럼프의 당선 당일에는 시진핑(習近平) 중국국가 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정상회의 상임의장,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 옌스 스톨텐베르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등이 축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