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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서울 을지로 부근의 오래된 음식점들이 재개발로 철거된다는 소식에 비판 여론이 일었는데요,

서울시가 결국 이 음식점들을 보존하기로 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논란은 오히려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문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중구에 있는 평양냉면집 을지면옥입니다.

문 연 지 35년 된 오래된 식당, 이른바 '노포'입니다.

재개발로 철거될 수 있다는 소식이 최근 알려진 뒤 보존하자는 여론이 거셌습니다.

박원순 시장의 전면 재검토 지시에 이어 서울시가 오늘 대책을 내놨습니다.

담당 구청과 협의해 강제철거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양미옥, 조선옥 등 인근의 다른 노포들도 보존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이 식당을 비롯해 13곳을 보존가치가 있는 생활유산으로 지정해놓고도, 철거 대상에서는 제외하지 못했다며 절차 미흡을 시인했습니다.

[강맹훈/서울시 도시재생실장 : "빠른 변화가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빠른 변화에 맞추기 위해서 이런 여러가지 의견을 듣고 다시 저희 계획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

인근 수표구역의 청계천 공구상가도 종합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사업을 중단할 방침입니다.

논란은 오히려 거세지고 있습니다.

재개발 찬성과 반대 측은 각각 집회를 열고 추가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일대 상인과 예술가들은 수표구역 외 구역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이 없어 미흡하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보존이 결정된 구역의 토지주와 세입자 일부는 재개발을 예정대로 추진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청계천과 을지로 일대는 지난 2006년부터 개발이 시작됐지만, 이해관계가 엇갈려 우여곡절을 겪어왔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