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참사는 피난시설·설비 부족이 원인” _틱택토로 이기는 기술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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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이용업소에서 불이 났을 때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비상등과 같은 피난 설비를 추가로 설치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서울시 시정개발연구원이 내놓은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서울시내 고시원과 노래방 등 다중이용업소에서 142건의 불이 나 11명이 다치고 30명이 숨졌습니다. 이 가운데 대형 참사로 이어진 화재는 모두 피난 시설이나 설비가 부족한 경우였다고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다중이용업소 업주들이 소화설비 설치에는 관심을 기울이지만 유도등이나 피난 안내도 등의 피난 설비 설치에는 소홀하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습니다. 다중이용업소 안전관리법이 소방시설 설치만을 규정하고 있고 피난시설 설치는 건축법에 규정돼 있어 추가 설치나 관리가 어렵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화재에 의한 대형 인명피해를 줄이려면 피난시설 기본 모형도 등을 적용해 효과적인 피난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피난 기본 모형도를 적용해 피난시설을 체계적으로 배치할 경우 탈출 시간이 지금보다 30~50초 정도 단축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연구됐습니다. 특히 비상구 등의 피난시설보다도 유도등이나 비상등 등 연기 속에서도 빨리 탈출하는데 도움을 주는 설비를 설치하는 게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또 다중이용업소 집중 관리지역을 화재경계지구로 지정해 안전 관리체계를 강화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현재 서울의 다중이용업소는 모두 4만3천 여 곳으로 이 가운데 고시원과 유흥주점 등은 강남과 관악, 송파, 영등포구 등에 몰려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