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중앙아 통합전력망 탈퇴”_보아 포커 페이스북 없음_krvip

“우즈벡, 중앙아 통합전력망 탈퇴”_사법전문가 베타과정은 믿을만합니다_krvip

우즈베키스탄이 중앙아시아의 통합전력망에서 1일부터 탈퇴한다고 밝혀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이웃나라들의 전력난 심화 우려를 촉발시키고 있다. AP 통신에 따르면 우즈벡 국영전력회사 우즈벡에네르고 파견 센터장인 에소 사둘라예프는 한 관영신문과 인터뷰에서 "중앙아시아의 현 통합 에너지 시스템 운영 방식은 우즈벡 자체의 전력 시스템 안정과 안전에 정말 위협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회사는 타지키스탄이 불법으로 지난해 연말부터 1억 KWh 가량을 불법적으로 전용했다고 주장했다. 1991년 소련 해체 후 중앙아시아의 뱀처럼 굽은 국경은 서로 깊게 얽혀 있어 전력 송전 등을 상호의존하게 하고 있다. 하지만 비교적 부강한 우즈벡은 타지키스탄이 전기를 훔쳤다고 비난하고 중앙아시아 전력망에 계속 참여하는 것은 우즈벡 공장과 가정에 대한 전기 공급을 위태롭게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따라 우즈벡은 이웃나라들에 의존하지 않고 우즈벡 남부에 전기를 송전하는 새로운 루트를 건설하는데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한편 타지크와 키르기스는 우즈벡의 탈퇴로 인한 전력 부족으로 수백 명의 생명을 앗아간 바 있는 두 번의 혹독한 겨울이 또다시 되풀이될까 우려하고 있다. 이들 지역 주민은 매서울 겨울 날씨에 견딜만한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소련시대의 아파트에 살고 있다. 특히 구부러진 국가 간의 국경 때문에 우즈벡을 거쳐 수력발전 전기를 공급받아온 키르기스 남부지역은 단전 위협을 받고 있다. 한편 타지크는 우즈벡의 탈퇴로 가스 부국인 투르크메니스탄에서 공급받는 전기가 단전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동안 타지크는 겨울철에 투르크멘에서 우즈벡을 경유해 매년 12억 KWh의 전기를 공급받아왔다. 하지만 앞으로 이들 지역엔 더 많은 긴장요소가 남아 있다. 산악지대인 키르기스와 타지크는 방대한 수력발전 잠재력이 있는데 이를 활용해 필요한 전기를 쓸 수 있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강구 중이다. 이 전기는 최대한 생산될 경우 수출할 정도로 여력이 있는 양이다. 이에 대해 하류 지역의 우즈벡은 목화재배를 해야 하는 만큼 수력 발전을 위한 댐 건설을 반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