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민주당 양분…간 나오토 정권 붕괴되나?_치코 휴대용 포커 의자_krvip
<앵커 멘트>
일본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일본 민주당 내 최고 실세인 오자와 전 간사장을 당 집행부가 징계하자, 친 오자와 그룹 의원들이 새로운 원내 교섭단체를 결성하겠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당이 양분되며서 간 나오토 정권이 붕괴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 김대홍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민주당의 친 오자와 그룹 의원 16명이 새로운 원내 교섭단체를 결성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당 집행부가 정치자금 문제로 기소된 오자와 전 간사장의 당원 자격을 정지한데 대한 반발입니다.
<녹취>와타나베(민주당 이탈 의원) : "본래 민주당의 모습과 다른 지금의 간 나오토 정권에 더는 침묵할 수 없습니다."
이들은 또 민주당 이탈 신고서를 오카다 간사장에게 제출하고 새로운 그룹 결성 신고서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이로써 일본 집권 여당인 민주당은 오자와 그룹과 반 오자와 그룹 간의 대결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자와 그룹이 예산안과 관련 법안 등에 반대표를 던질 경우 간 총리의 국정운영이 마비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다니가키(자민당 총재) : "간 정권의 정당성의 붕괴를 여당 내에서도 인정하는 소리가 나온 것이다."
50년만에 정권교체를 이뤄낸 일본 민주당이 양분되며서 중의원 해산과 총선거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