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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과 미국 남부지역이 극심한 여름 가뭄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두 나라 모두 국제 곡물 시장의 최대 공급처여서 곡물가격 상승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강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논바닥이 거북이 등처럼 갈라지고, 저수지는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예년 30% 수준의 강우량에 가뭄경보가 석 달째 이어지면서 피해 논 밭은 우리나라 면적의 절반인 4만 2천여 제곱킬로미터나 됩니다. 식수난을 호소하는 주민도 4백만 명에 달하고, 물 부족으로 수력 발전량도 줄어들면서 천여 곳의 공장이 가동을 멈췄습니다. <녹취> 양슈찬(후난성 신황현 간부) : "펌프를 샀지만 물을 끌어올리지 못해요. 물이 없으니까요. 마실 물 구하기도 어려워요." 미국 남부의 가뭄은 더욱 심각합니다. 백10여 년 만의 최악의 가뭄에 호수 바닥이 드러나면서 지난 2003년 폭발한 우주선 컬럼비아 호의 잔해까지 발견됐습니다. 텍사스 등 미국 남부에 9개월째 기록적 가뭄이 이어지는 등, 미국 국토의 10분의 1 이상에 가장 높은 단계의 가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밀과 채소, 과일 등 농산물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피해액도 3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중국 가뭄지역의 농작물 수확량 역시 예년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두 나라 모두 곡물생산과 소비의 큰 축이어서 국제 곡물 가격 상승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