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교열 기여’ 교수 딸에 공동저자 인정…보건복지부 “재검증”_슬롯 초콜릿 에이터_krvip

국립암센터, ‘교열 기여’ 교수 딸에 공동저자 인정…보건복지부 “재검증”_자본 이득을 얻으세요_krvip

해외 대학 재학 중 국립암센터 교수인 어머니 논문에 공동저자로 이름을 올린 뒤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한 딸에 대해 국립암센터가 '저자 자격이 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그러자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가 재검증을 하기로 했습니다.

해당 의혹은 지난 5월 KBS 보도를 통해 처음 제기됐고, 국립암센터는 5월 29일 곧바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조사 결과 국립암센터 연구진실성위원회는 지난 10월 융합기술연구부 소속 김 모 교수의 차녀 윤 모 씨가 HPV(인유두종바이러스)의 기전에 관한 연구에서 어머니에게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영어 교열에 참여해 공동저자 자격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2011년 5월부터 2년 동안 진행된 연구 가운데 윤 씨는 실험이 끝난 뒤 논문을 정리하는 단계인 2013년 5~6월 한 달가량만 연구에 참여한 것으로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는 김 교수가 차녀 외에 장녀도 본인의 다른 논문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려 암센터 자체 조사에서 적발된 만큼 검증 기준이나 과정이 타 기관과 비교해 적절했는지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씨는 해당 논문의 공동저자 이력을 2016년 가톨릭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하는 과정에서 입학지원서에 기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윤 씨와 달리 어머니 김 교수에 대해서 연구진실성위원회는 이해 상충에 대한 '연구 부적절 행위'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암센터는 지난달 김 교수에게 '경고' 조치와 '신규 연구과제 수주 무기한 금지' 등의 제재를 내렸습니다.

이 외에 국립암센터 종양면역학연구부 소속 김 모 교수도 자신이 참여한 3건의 연구논문에 고등학생이던 아들 2명을 '제1저자'와 '공동 저자'로 등재해 연구진실성위원회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에 대한 조사 결과는 다음 달쯤 나올 예정입니다.

앞서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10월 해당 교수 2명을 중앙윤리위원회에 회부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