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 책방 맞아?”…감성 저격 ‘중고서점’ 전성시대_집에서 물건을 팔아 돈 버는 방법_krvip

“헌 책방 맞아?”…감성 저격 ‘중고서점’ 전성시대_포커 블루 담배에 대해 말해봐_krvip

<앵커 멘트>

'헌 책방' 하면 퀴퀴한 곰팡내와 어지럽게 쌓여있는 책들이 떠오르실 텐데요,

요즘엔 '이게, 헌책방 맞아' 라는 말이 나올 만큼 쾌적한 공간에 책을 싸게 사고 팔 수도 있어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헌책방의 대 변신, 송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넓은 실내 공간에 쾌적함을 갖춘 책방,

서가에는 10만 권의 장서가 빼곡히 꽂혀 있습니다.

도서관이나 최신 서점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헌책방입니다.

다양한 책을 싼 값에 살 수 있는 게 가장 큰 매력입니다.

<인터뷰> 이유빈(헌책방 고객) : "여기는 웬만하면 3천원대도 있고 비싸봐야 만원을 안 넘기니까, 일반 서점보다 많이 찾는 것 같아요."

올해 새로 문을 연 또다른 헌 책방,

다 읽은 책을 가져와 팔면 새 책값의 최대 50%까지 돌려받습니다.

<녹취> "총 18권 매입 가능하구요, 회원이세요?"

최근 5년 동안 새로 문을 연 헌 책방만 전국에 30여 곳,

대형 온라인 서점들이 막대한 자본력을 앞세워 경쟁적으로 중고 서점 사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중고 거래는 물론 편하게 책을 볼 수 있는 공간까지 마련돼 고객들의 반응은 긍정적입니다.

<인터뷰> 한상우(헌책방 고객) : "중고서점 이미지 하면 헌책 막 쌓아놓은 이미지였는데, 일반 고급서점 못지 않게 오히려 예쁘게 해서 더 깔끔하고..."

하지만 이같은 중고 서점들이 책 유통량을 빠르게 늘려가면서 기존의 유서깊은 헌책방들과 동네 서점들의 밥그릇까지 빼앗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