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상반기 수익률 -8%…“통화긴축·우크라 전쟁 영향”_다프 자본 이득_krvip

국민연금기금의 올해 상반기 운용 수익률이 통화 긴축정책과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한 글로벌 금융 시장 악화로 -8%를 기록했습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오늘(29일), 상반기 기준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이 882조 7,0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돼 -8.0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자산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국내주식 -19.58%, 해외주식 -12.59%, 국내채권 -5.80%, 해외채권 -1.55%, 대체투자 7.25%로 나타났습니다.

수익률 악화에 대해 기금운용본부는 글로벌 주식·채권의 동반 약세로 손실 폭이 커졌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통화 긴축에 공격적으로 나섰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로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 문제 심화 등이 배경으로 작용했습니다.

다만, 미 달러 강세로 인한 환차익으로 국민연금기금이 보유한 해외자산 수익률 하락을 일부 만회할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같은 기간 해외 연기금 운용수익률(노르웨이 GPFG -14.4%, 네덜란드 ABP -11.9%, 캐나다 CPPIB -7.0%, 미국 CalPERS -11.3%, 일본 GPIF -3.0%)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치입니다.

지난 2분기와 비교해 8월에는 주식시장 변동 폭이 축소되고 있고, 금리 상승이 둔화로 채권시장 수익률은 -4%(잠정) 수준으로 회복되는 상황이라고 기금운용본부는 설명했습니다.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위험관리에 힘쓰겠다”며 “경기 회복기 성과 제고를 위한 투자 기회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국민연금기금 수익률은 2021년 기준 10.77%이며 최근 3년(2019∼2021년) 평균은 10.57%, 설립 이후(1988∼2021년) 평균은 6.76%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