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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 의혹과 관련해 서초구청 국장이, 청와대 행정관의 부탁을 받고 개인정보를 열람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청와대 행정관은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어 진실게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초구청 조이제 국장은 청와대 조 모 행정관에게서 채 군의 가족관계등록부를 봐 달라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문자에는 채 군의 주민번호와 이름, 본적이 적혀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조이제(서초구청 행정지원국장) : "주민번호, 이름, 본적이 있어야 조회가 되거든요. 가족부 조회하려면 이 3가지가 필요하고 하나라도 틀리면 오류가 나옵니다."

조 행정관이 채 군의 정보를 이미 알고 있었고 자신은 확인만 해 줬을 뿐이란 겁니다.

당시에는 조 행정관이 청와대에 근무하는 줄도 몰랐다면서 통화는 하지 않았지만, 이틀 뒤 고맙다는 문자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아마도 '고맙다'는 취지로 보낸 것 같습니다. 이건 기억이 납니다. 그럼 이 다음에 '식사나 합시다' 그런 취지로 보낸 건 기억이 나는데"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측근으로 지난 3월 검찰 조사까지 받았던 조 국장은 국정원 개입설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조 행정관은 조 국장의 말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면서 대질 신문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

검찰도 조 국장의 말이 검찰조사 때와 일부 달라져 신빙성에 의심이 간다면서 휴대전화 기록 등을 분석해 여러 가능성을 살피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