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 뚫린 감천항 _영화 레이다 두 포커_krvip

구멍 뚫린 감천항 _실제 카지노 룰렛 그리기_krvip

⊙앵커: 이처럼 경기도 파주농협 권총강도 사건의 피의자들이 부산 감천항을 통해 총기를 밀반입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감천항의 감시 체계에 구멍이 뚫린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박순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파주 농협 권총강도 사건의 용의자들이 범행에 사용했던 권총입니다. 이 총 등 모두 자루의 권총이 부산 감천항을 통해 밀반입됐습니다. ⊙이 모씨(피의자): 감천항 물류센터 끝지점에서 (권총을 건네받았습니다.) . ⊙기자: 이 씨가 권총을 건네받았다는 곳입니다. 크기가 비슷한 가스총을 넣어봤습니다. 얼마든지 밀반입이 가능합니다. 더 큰 물체도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주고 받을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지점, 이곳은 아예 사람도 드나들 수 있어 보일 만큼 철조망이 뜯겨져 있습니다. 초소가 쓸모없게 된 것입니다. 현재 부산 감천항의 전체 철조망 길이는 7km 정도. 감시초소는 8개가 고작입니다. 그나마 대부분 통관검색을 위한 초소와 인력이어서 철조망을 감시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임찬순(부산세관 해상감시관): 초소에서만 지켜서 이런 철조망 펜스쪽이 허술하면 사실 큰 효과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사정이 이런데도 이곳 감천항 서평부대 일대는 총기 밀반입 등을 감시할 CCTV 한 대 설치돼 있지 않은 실정입니다. 누구든 철조망에 접근할 수 있고 인력에 의존하고 있는 현재의 부두 감시 체계를 바꾸지 않는 한 감천항은 국내 최대의 총기 밀반입 루트라는 오명을 지우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박순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