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시판 담배 60종서 ‘가향성분’ 검출_블랙잭 룰렛 카지노 게임_krvip

[앵커]

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권련형 담배에서 흡연을 유도하는 가향성분이 검출됐습니다.

국제보건기구가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하는 성분입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시판 궐련담배 60종을 대상으로 연초 내 첨가물을 분석한 결과, 모든 제품에 흡연을 유도하는 가향성분이 쓰인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가향성분은 담배 고유의 독한 맛을 완화하기 위해 넣는 첨가물로, 흡연에 대한 거부감을 줄여 청소년이나 젊은 층 등 신규 흡연자를 유도하기 위해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진 물질입니다.

조사 결과, 가향성분은 제품별로 최소 2개에서 최대 28개까지 포함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박하향을 내는 이소멘톤과 이소푸레골, 멘톨 등이 46종 제품에서 검출됐고, 코코아 성분인 테오브로민은 59종에서, 바닐라향을 내는 바닐린은 49 종에서 확인됐습니다.

특히 테오브로민과 이소멘톤, 이소푸레골, 멘톨 등은 기관지 확장 효과가 있어 담배 연기를 더 깊게 흡입하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제보건기구,WHO는 담배규제기본협약을 통해 가향성분 사용 금지를 권고하고 있으며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는 궐련형 담배에 가향물질을 첨가하는 것이 금지돼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가향성분 규제에 대한 법률안이 현재 국회에 발의되어 있다면서, 식약처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법률안 통과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