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압박에도 ‘요지부동’…中, 북-중 우호 ‘과시’_키스하려고 부르는 노래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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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중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이 연일 북한문제 해결의 역할을 강조하며, 중국을 압박하고 있지만, 중국의 입장은 요지부동입니다.

오히려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미온적 자세를 보이면서 북중 우호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발사한 북한의 탄도미사일에 미국은 강력 대응을 예고하고 있지만, 중국은 기존 입장만 되풀이했습니다.

<녹취>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현재의 정세에서 각국은 모두 자제를 하고 역내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면서 북한 미사일이 미중 정상회담과 필연적 관계가 있는 게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문제를 중국이 해결하지 않으면 미국이 할 것이라고 한 발언에 대해선 중국이 그동안 많이 노력했다며 공동 노력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이 북한문제 해결하지 않으면 미국이 할 것이라는데 이에 대한 입장은 무엇입니까?) 필히 종합적이고 균형을 갖춰 각국의 우려를 협력하여 해결해야 합니다."

국수주의 성향의 환구시보는 북한은 현재 누구도 믿지 않고 오직 핵무기만 믿고 있는데, 미국이 북한과 대화 통로를 만들라며 북미대화론을 강조했습니다.

북유럽의 핀란드에서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오늘 미국 방문길에 오릅니다.

미·중정상회담을 코앞에 둔 시점에 평양에서는 북한주재 중국대사가 양국 혈맹의 상징인 북중우호탑에 헌화를 해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