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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닷새간 서울은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는 매서운 추위가 이어졌는데요. 이런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한강이 얼어붙지 않았습니다. 10년 만에 결빙되지 않은 한강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매섭게 몰아친 한파 속에 서울의 한강 상류는 온통 얼음으로 뒤덮였습니다. 그러나 잠실대교 하류 쪽은 어디에도 얼음이 없어, 한파의 흔적을 찾기 힘듭니다. 1906년부터 111년간 한강의 결빙을 관측해온 노량진 앞 한강대교 상류 지점. 영하 10도 아래의 한파가 사흘째 되는 날 얼어붙는다는 경험 법칙에도 불구하고, 닷새째인 오늘(25일)까지도 얼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윤익상(기상청 예보관) : "이번 추위가 있기 전까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유지하였고, 한강 물이 얼만큼 충분한 낮은 기온이 유지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대한뉴스(1956년 12월 12일) : "한강 특설 링크에서 열린 시민 빙상 경기 대회는..." 1970년대까지도 한강대교 부근은 스케이트를 타고, 얼음 낚시를 할 정도를 두껍게 얼었습니다. 그러나 1980년대 잠실 수중보가 만들어진 뒤 수심이 깊어지면서 꽁꽁 얼어붙는 한강의 옛 모습은 사라졌습니다. 한강이 얼지 않은 이유는 겨울 날씨가 계속 포근해져 추위의 강도가 예전같지 않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 100여년 간 서울의 기온은 2.4도나 올랐고, 한강의 결빙 시기도 12월 중순에서 1월로 한 달 가까이 늦어졌습니다. 기상청은 다음 달에는 포근한 날이 많겠다며, 2006년 이후 10년 만에 한강이 얼지 않는 겨울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