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한국판 초기화면 다른 포털처럼 _카드보드지로 포커칩 만들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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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바탕에 커다란 로고 밑에 검색창 정도만 있는 단순한 디자인의 구글 초기화면이 한국판에서는 다채로워진다. 검색창 밑에 여러 서비스를 전개해 놓은 것이다. 구글이 미국판 디자인에서 벗어난 현지화를 시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일 구글코리아에 따르면 내주께 구글 한국판 초기화면에 실시간 화제와 인기블로그, 이미지 등의 콘텐츠가 채워질 예정이다. 검색창 밑 왼쪽에 박스 형태로 배치되는 '이 시간 토픽'은 이용자들이 주목할만한 이슈를 실시간으로 제시해준다. 이용자들이 많이 본 뉴스나 블로그 등에서 기계식으로 주요 문구를 추려내는 방식이다. '이 시간 토픽' 오른쪽에는 '인기블로그' 박스가 배치돼 이용자들이 많이 본 블로그 내용을 소개해 놓았고, 그 밑에는 이미지들도 전개해 전체적으로 화사한 느낌을 살렸다. 또 맨 밑단에'서비스 더보기'를 클릭하면 Q&A, 노트, 상품검색, 사전, 지도, 이미지, 번역, G메일, 캘린더, 텍스트큐브 등의 세부적인 서비스 목록이 아래로 펼쳐져 이용자들이 원하는 서비스에 쉽게 도달하도록 했다. 다만 네이버, 다음과 같은 다른 포털과 달리 초기화면에 배너 광고를 싣지 않는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보통 포털은 초기화면이 복잡해지면 속도가 느려지는 단점이 있으나 구글 한국판에서는 전혀 속도가 떨어지지 않는다"면서 "이 같은 변화는 국내 이용자에게 다가가려는 노력"이라고 말했다. 구글 한국판은 또 검색 결과 페이지에서도 페이지 우측에 별도로 나타나던 동영상과 이미지 검색 결과를 왼쪽 메인 검색결과로 이동시켜 한눈에 보기 쉽도록 했다. 또 오른쪽에는 '관련 검색', '관련 토픽', 'HOT 토픽'을 배치했다. 그 예로 관련검색에 '마이클 잭슨'으로 검색하면, 마이클 잭슨의 성형전 모습, 노래 등 다양한 관련 검색어가 제시되는 것이다. 관련 토픽은 이용자가 관심을 가질 만한 최신 토픽들이 제시되고, HOT 토픽에서는 검색어와 상관없이 최신 인기 토픽이 추천된다. 구글 한국판의 이 같은 변신은 전 세계에 단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칙을 깬 것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 검색시장을 주름잡는 구글이 유독 국내에서 토종 포털에 밀리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결단인 셈이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이용자들이 구글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다가가는데 절차를 줄일 수 있는 이점이 있다"면서 "구글을 이용하면서 실시간 화제를 접할 수 있는 점에서도 이전과 차별화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