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69년에도 北 ‘핵무기 공격’ 비상 계획_댄스 카지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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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지난 69년 미국의 정찰기를 격추시켰을 때에도 미국이 핵무기 공격을 위한 비상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늘 공개된 기밀문서의 주요 내용을 워싱턴 홍기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 국방부가 북한에 대한 핵무기 공격을 포함한 비상계획을 세워 백악관에 보고한 것은 지난 69년 6월 25일입니다. 북한이 미국의 정찰기를 격추해 31명의 승무원을 숨지게 한 지 두 달만입니다. '프리덤 드롭'이란 작전명이 붙여진 전술 핵무기 사용 비상 계획은 북한이 새로운 도발에 나설 경우 한국을 방어하기 위한 것으로 세 가지 공격 방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첫 째는 북한을 응징하는 차원에서 0.2 에서 10 킬로톤의 파괴력을 지난 핵무기로 지휘통제센터,비행장 3곳, 해군 기지 등 12곳 이상을 표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두번째는 70 킬로톤의 핵무기로 16곳의 비행장을 타격해 공군력을 궤멸한다는 방안입니다. 세번째는 10에서 70 킬로톤의 핵무기로 북한의 군사력을 상당 수준 무력화시키겠다는 내용입니다. 참고로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폭은 20 킬로톤이었습니다. 비상계획은 이같은 전술 핵무기 공격으로 입게 될 미국과 한국 등 아군의 희생자 수가 전체 병력의 10% 미만이고 민간인은 100명에서 수 천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핵공격 계획은 석달 뒤에 작성된 최종 비상계획에는 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기밀문서는 적고 있습니다. <녹취> 이흥환 (기밀문서 전문가):"결국은 한반도에서 전면전을 우려한 미국이 군사적 옵션을 포기하고 외교적 해결을 선택했다(고 봐야죠)" 북한에 대한 미국의 핵공격 계획이 문서로 확인된 것은 한국전 종전 이듬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지만 마치 작전계획처럼 공습 목표와 예상 피해까지 상세하게 일반에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홍기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