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파 땅, 당시 서울 면적 13배” _외국인과 대화하고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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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제 강점기에 주요 친일파가 보유했던 땅이 서울 면적의 13배인 1억 3천만평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상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제 시대 농상공부 대신을 지낸 대표적 친일파 송병준이 소유했던 땅 입니다. 송병준은 국가소유의 미간척지를 대부받은 뒤 나중에 넘겨받는 방법으로 무려 2,200만 평의 땅을 챙겼습니다. 궁내부 대신인 이재극은 토지조사 사업과정에서 조선 총독부로 부터 17만 평의 토지를 불하 받았습니다. 이완용·송병준 등 이른바 매국형 친일파 10명이 소유한 땅은 6,000만 평. 총독부 자문기구인 중추원 소속 친일파 31명의 땅 4,500만 평에 조선귀족회 소유의 2,900만 평까지 합치면 주요 친일파의 땅은 1억 3천여만 평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시 서울 면적의 13배나 됩니다. 조사를 한 한국 미래정책연구원측은 일제시대 토지.임야 조사부와 지주명부·조선총독부 관보등 공적 자료을 토대로 친일파의 땅을 집계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홍경선(한국미래정책연구원 연구원) : "나라를 팔아먹고 받은게 은사금과 작위인데 은사금과 작위를 바탕으로 토지 축적 규모를 늘려 나갔구요." 친일파 후손들은 지금까지 27건의 토지환수 소송을 내 48%인 13건에서 승소했습니다. 친일파들의 토지 소유 과정을 입증하지 못할 경우 법원은 친일파 후손들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이 때문에 친일파들의 토지 규모와 이들 재산이 어떻게 변형됐는지 개별 토지에 대한 추적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박상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