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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버림받은 애완견 40여 마리를 자식처럼 돌보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재개발로 집을 비워야 할 형편이어서 또다시 이 애완견들은 거리로 내몰리게 생겼습니다. 정제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 가을 주상복합건물 공사가 시작될 서울 한 재개발지역입니다. 이곳에 사는 박세형 씨의 하루는 개들에게 밥을 주는 일로 시작됩니다. 다음으로 강아지 목욕도 시키고 할 일이 끝이 없습니다. 10여 년 전부터 버림받은 개들을 집 안에 들이면서 지금은 42마리까지 늘어났습니다. ⊙박세형(서울 공덕동): 사연이 하나 같이 구구절절해요. 육교에서 집어던져진 애도 있는가 하면 우리 집 앞에 새벽에 박스에 넣고 가는가 하면... ⊙기자: 대식구가 먹어치우는 한 달 사료만 40포대, 병원비까지 합치면 매달 60만원이 넘는 돈이 들어갑니다. 하지만 요즘 박 씨에게 돈보다 더 심각한 걱정거리가 생겼습니다. 올 가을 예정된 공사로 이달 말까지 집을 비워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딱한 사정이 알려지면서 네티즌의 동정여론이 빗발치고 있지만 건설회사측도 난처한 입장입니다. ⊙유현희(건설회사 직원): 착공 전까지 여기 머물고 싶어 하시는데 저희 진행 절차상 그럴 수 없는 상황이라 옆에서 보기에 안타깝습니다. ⊙기자: 정든 개들과의 헤어짐만은 피하고 싶은 게 박 씨의 소망이지만 뾰족한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세형(서울 공덕동): 내 자식인데 어떻게 죽는 순간까지 같이 해야지 어떻게 버립니까? 절대 못 버립니다. ⊙기자: KBS뉴스 정제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