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근찬 앵커 :
이번에도 가짜 얘기입니다. 중국산 굴비를 들여와서 영광굴비인 것처럼 속여 시중에 유통시킨 유통업체 간부 등 4명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영광굴비라고 하지만 지금 중국산 굴비가 상당량 유통되고 있다는 그런 얘기입니다.
광주방송총국의 이웅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웅수 기자 :
전남 영광 법성포의 한 굴비보관 창고, 냉장창고 안은 굴비상자들이 쌓여 있습니다. 상자에는 영광굴비라는 글씨가 선명합니다. 그러나 속에 든 굴비들은 중국산입니다. 굴비 도매업자들은 영광 현지 보관창고에서 중국산 조기를 이런 상자에 담아 영광굴비로 위장했습니다. 지난해 7월 들여온 중국산 굴비는 모두 5,400상자, 육안식별이 어렵다는 점을 이용해 영광굴비로 유통시킨 중국산 굴비는 모두 720여 상자나 됩니다. 이 가짜 영광굴비들을 판 곳입니다. 이 매장에서만 100상자 이상 팔려나갔습니다.
⊙ 주부 :
"머리하고 꼬리는 보면 안 다는데 잘 몰라요."
"글쎄요. 잘 모릅니다."
⊙ 이웅수 기자 :
다른 도매업자들에게 팔아 넘긴 가짜 영광굴비도 600상자를 넘어 이들이 챙긴 부당이득이 5천만원이 넘습니다.
⊙ 정덕현 (광주지검 검사) :
그 판로를 추적을 해 가지고 모두 검거해서 처벌할 계획입니다.
⊙ 이웅수 기자 :
검찰은 오늘 광주 빅마트 수산물 구매팀장 33살 김성필 씨와 도매업자 37살 강춘문 씨 등을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이응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