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교육평가원 정답 유출사건 수사 마무리 _포커 스타에서 게임하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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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찬 앵커 :

국립교육평가원의 정답 유출사건과 맞물려서 엄청난 파문을 불러일으킨 이 경원학원 입시부정 사건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오늘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경찰은 수사착수 13일 만인 오늘 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이번 사건 수사를 통해서 90년도 이전 부분에 대해서는 물증이 없다는 이유로 사실상 수사를 포기하는 등 당초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황성수 기자의 취재입니다.


황성수 기자 :

지난 10일 경원학원 사랑의 명의로 된 제보를 바탕으로 사건 수사에 들어간 경찰은 2주 가까이 된 수사기간을 통해 98명에 이르는 부정 합격생을 가려내는 등 나름대로 성과를 거뒀으나 당초 성역 없는 수사를 한다는 방침과는 달리 고위층 인사의 입시부정 관련 여부 등을 밝혀내지 못한 채 수사를 마무리함으로써 경찰 수사의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경찰은 오늘 수사발표를 통해 지금까지 91년에 90명, 92년에 7명, 93년에 1명 등 모두 98명의 부정 입학생을 가려냈으며 이와 관련해 경원전문대 입시부정 관련자 28명과 교수채용 비리 관련자 2명 등 30명을 구속하고 1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구본우 (경찰청 형사국장) :

현 재단 이사장 김용진을 소환 수사하고 재단 비리와 관련 되서 재단에 기부 입금된 26억 원에 대한 출처 확인수사를 계속하는 일방, 기타 여죄도 계속해서 수사하도록 하겠습니다.


황성수 기자 :

경찰은 그러나 이번 사건과 관련해 민자당 최형우 의원 차남의 부정입학 여부와 고위층 인사 16명이 개입된 것으로 알려진 88년도 부정입시 부분, 그리고 92년 이후 현 재단의 입시부정 개입 여부에 대해서는 물증 확보가 어렵다는 이유로 사실상 수사를 포기하거나 명쾌한 수사를 해내지 못해 축소수사의 의혹을 남겼습니다. 경찰은 특히 민자당 사무총장직 사퇴 파문으로 이어진 최형우 의원 차남의 부정입학 의혹은 최 의원의 부인 원영일 씨를 단 한차례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했으며 부정입학을 부탁한 학부모 가운데 직업이 공무원인 학부모 12명에 대한 수사에서도 1명만을 구속시킴으로써 형평성을 잃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이번 사건 수사 과정에서 우리 사회에 만연된 부정입시의 병폐를 부분적이나마 파헤쳤다는 점과 막연히 알려져 온 교수 채용 관정에서의 비리도 밝혀내는 개가를 올렸습니다.

KBS 뉴스 황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