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배아줄기세포로 청각 장애 쥐 치료 성공”_뉴스를 퍼뜨려서 돈을 벌다_krvip

“인간 배아줄기세포로 청각 장애 쥐 치료 성공”_컵 우승을 가장 좋아하는 팀_krvip

<앵커 멘트> 인간의 배아줄기 세포를 이용해 각종 불치병을 고치겠다는 인류의 꿈이 이뤄지는 걸까요? 이번엔 청각장애를 가진 쥐를 치료하는 실험이 성공을 거뒀습니다. 런던에서 박장범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간의 배아줄기세포로 쥐의 청각을 회복시키는 실험이 처음으로 성공했습니다. 영국 셰필드대학 연구진은 청각을 잃은 쥐의 귀 뒤쪽에 인간 배아줄기세포에서 분화시킨 신경세포를 주입했습니다. 이 세포가 소리정보를 뇌의 신경계로 전달해 청각 기능이 되살아 났습니다. 실험에 사용된 게르빌루스쥐는 인간과 소리를 듣는 범위가 비슷한데 이식 수술 후 10주 만에 평균 청력이 45%가량 개선됐습니다. 이 정도 청력으로 들을 수 있는 소리는 50데시벨 정도. 조용한 방에서 오가는 대화를 들을 수 있는 수준입니다. <녹취> 마르첼로 리볼타(셰필드대학 박사) : "줄기세포가 청력 상실을 치료할 수 있다는 개념의 근거를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이 실험은 청각상실의 원인 가운데 15%가량을 차지하는 청각신경병증 치료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녹취> 두스 우고(청각장애인) : "다시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반드시 잡을 겁니다. 나중에 아이들의 소리를 듣고 싶습니다." 그러나 실험 대상 쥐의 30%에서는 거의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도 함께 보고됐습니다. 셰필드대학 연구진은 인간 줄기세포를 이용한 청력 회복이 과연 안전하고 영구적인지 여부를 규명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